채영이 8월 13일 14년간 몸담은 JYP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세우면서, 사흘 앞서 배우로 방향을 튼 정연에 이어 두 번째로 회사를 나왔다. 두 사람 모두 소속사만 바꿨을 뿐 트와이스 활동은 그대로 이어간다는 점에서, 이번 변화는 팀 해체가 아니라 개인 활동을 각자 독립시키는 재편에 가깝다. 남은 관전 포인트는 그룹 트와이스의 재계약 논의가 어떻게 마무리되느냐다.
트와이스 채영이 8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고 직접 알렸다. 연습생 시절부터 따지면 14년을 함께한 회사다. 채영은 팬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회사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홀로서기를 택한 이유를 짧게 밝혔다.
앞서 정연이 10일에 먼저 회사를 나온 터라, 채영은 트와이스에서 JYP를 떠난 두 번째 멤버가 됐다. 사흘 사이에 두 사람이 연달아 이탈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팀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왔다.
Photo by Will Francis - AI & Marketing on Unsplash
채영은 새 회사로 옮기는 대신 '릴 판타지(LIL FANTASY)'라는 1인 기획사를 직접 세우는 길을 골랐다. 큰 소속사에 들어가기보다 자기 음악을 스스로 끌고 가겠다는 선택이다.
이 결정에는 근거가 있다. 채영은 지난해 첫 솔로 앨범을 내며 롤링스톤과 빌보드 등 해외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다. 솔로 뮤지션으로서 이미 결과물을 쌓아둔 상태이기 때문에, 회사의 기획력에 기대기보다 자신의 색을 밀고 나가는 판단이 무리하게 보이지 않는다. 채영 본인도 "제 뿌리인 트와이스 활동은 변함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솔로와 그룹을 함께 가져가겠다고 못 박았다.
정연의 선택은 결이 달랐다. 정연은 새 기획사를 차리는 대신 친언니인 배우 공승연이 속한 바로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11년간 몸담은 JYP를 떠나며 손편지로 심경을 전했고, 향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즉 정연은 이미 있는 회사로 이적해 연기라는 새 분야에 도전하는 쪽, 채영은 회사를 직접 만들어 하던 음악을 이어가는 쪽이다. 같은 'JYP 결별'이라도 방식(이적 대 창업)과 방향(연기 대 음악)이 나뉜다.
중요한 건 두 멤버가 모두 트와이스 활동을 계속한다고 분명히 했다는 점이다. 정연은 "내 안의 가장 큰 중심인 트와이스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지켜갈 것"이라고 했고, 채영도 그룹 활동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입장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 구분 | 정연 | 채영 |
|---|---|---|
| 발표 | 8월 10일 | 8월 13일 |
| 방식 | 바로엔터 이적 | 1인 기획사 설립 |
| 방향 | 배우 도전 | 솔로 음악 |
바뀐 것은 개인 활동을 관리하는 소속사이지, 트와이스라는 팀 자체가 아니다.
그룹 트와이스는 여전히 JYP 소속으로 남아 있다. 트와이스는 2022년 멤버 전원이 한 차례 재계약을 했고, 지금은 그다음 재계약을 논의하는 시점이다. JYP도 "현재 트와이스는 재계약 논의 기간"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일은 팀이 깨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 활동은 각자 알아서, 그룹 활동은 함께 가는 '따로 또 같이' 체제로 옮겨가는 과정으로 보는 편이 사실에 가깝다. 이미 다른 여러 그룹이 밟아온 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아직 열려 있는 부분도 있다. 남은 멤버들의 소속사 계약이 어떻게 정리될지, 그룹 재계약이 언제 마무리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팬 입장에서 지금 확인해둘 지점은 두 가지다. 개인 소식이 나올 때 '팀 탈퇴'인지 '소속사 이동'인지 구분해 읽는 것, 그리고 트와이스 완전체 활동 공지는 JYP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