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는 2026년 8월 13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건일의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함께 발표했다. 팀 탈퇴는 그룹에서 빠지는 것이고 전속계약 해지는 소속사와의 관계를 끝내는 것으로, 둘이 함께 나왔다는 건 소속사에 남지 않고 완전히 떠난다는 뜻이다. 남은 5명의 활동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예정된 일정 유지, 포지션 공백 처리, 실제 활동량을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6년 8월 13일, 밴드형 아이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드러머 건일이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고 밝혔다. 두 가지가 같은 날 함께 발표된 점이 눈에 띈다. 소속사는 "건일과 관련된 사안의 엄중함을 깊이 인지"했고 "상호 합의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건일은 2021년 데뷔 때부터 팀에서 드럼을 맡아온 멤버다. 이날 발표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6인에서 5인 체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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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자주 헷갈리는 두 표현은 가리키는 대상이 다르다. 전속계약은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맺는 계약이다. 활동 기간, 수익 배분, 업무 범위를 정하며, 이 계약이 해지되면 소속사와의 관계 자체가 끝난다.
팀 탈퇴는 특정 그룹의 활동에서 빠지는 것을 말한다. 그룹에서 나오더라도 같은 소속사에 남아 솔로 가수나 배우로 방향을 트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팀만 떠날 뿐 계약은 유지된다.
정리하면 이렇다. 계약 해지는 회사와의 관계, 탈퇴는 그룹과의 관계에 대한 말이다. 하나가 일어났다고 해서 나머지가 자동으로 따라오지는 않는다.
건일의 경우 두 결정이 맞물렸다. 소속사에 남아 다른 활동을 이어가는 형태가 아니라, 그룹에서도 빠지고 회사와도 관계를 끊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JYP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같은 문장에서 언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배경에는 논란이 있었다. 온라인에서 건일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사적 통화에서 팬을 향해 폭언과 험담을 했다는 취지의 글과 녹취를 공개했다. 다만 녹취 속 목소리가 건일 본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JYP도 폭로의 구체적 내용이나 진위에 대해서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회사가 밝힌 것은 "다각도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상호 합의로 계약을 정리했다는 절차뿐이다.
여기서 사실과 해석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확인된 사실은 계약 해지와 탈퇴가 상호 합의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폭로의 진위나 인과 관계는 회사가 확인해 준 부분이 아니다.
멤버 한 명이 빠진 뒤 그룹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발표문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비슷한 상황을 지켜볼 때 참고할 만한 기준은 몇 가지로 좁혀진다.
첫째는 예정된 일정의 유지 여부다. 이미 잡혀 있던 컴백, 콘서트, 페스티벌 출연이 그대로 진행되는지를 보면 회사가 5인 체제를 얼마나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릴 생각인지 가늠할 수 있다.
둘째는 포지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가다. 건일은 드러머였다. 밴드형 팀에서 악기 담당이 빠지면 세션 지원, 편곡 조정, 무대 구성 변경 같은 실질적인 변화가 뒤따른다. 남은 멤버가 파트를 나눠 맡는지, 외부 세션을 쓰는지가 활동 방향을 보여준다.
셋째는 소속사의 지원 발언이 실제 결과로 이어지는가다. JYP는 남은 멤버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런 표현은 대부분의 탈퇴 발표에 붙는 문구인 만큼, 말보다 이후 나오는 음반과 활동량으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이 조건들이 빠르게 채워진다면 5인 체제 전환이 순조롭다고 볼 수 있고, 일정이 밀리거나 공백이 길어진다면 재정비에 시간이 걸린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