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쓰레기 논쟁' 사과, 비투비 활동은?
비투비 이창섭이 웹예능에서 한 과격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22일 팬 플랫폼을 통해 사과했다. 사과 뒤에도 여론은 가라앉지 않아 댓글이 1만 개를 넘기며 찬반이 팽팽히 갈리고 있다. 다만 이 논란이 비투비의 그룹 활동이나 예정된 스케줄에 영향을 준다는 공식 발표는 아직 없어, 소속사와 방송의 후속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
무슨 발언이 문제였나
발단은 9월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십이층'의 웹예능 '영업중' 79회다. 연애 3개월 차 20대 후반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는데, 남자친구가 데이트 때 운전을 도맡는 대신 차 안에서 자신이 마신 커피와 생수병 같은 쓰레기를 여자친구에게 반복해서 버려달라고 부탁한 것이 갈등의 씨앗이었다.
이 사연에 이창섭은 남자친구 편에 강하게 섰다. "이걸 못 버리냐", "똥매너", "개배려 없다" 같은 표현을 쏟아냈고, 여자친구를 겨냥해 "버스 타고 오라고 하면 삐칠 거 아니냐"고도 말했다. 대화 후반 "그 쓰레기가 남자친구 것뿐이라면 여자친구 쪽으로 기울겠다"며 입장을 일부 조정했지만, 초반 발언의 수위가 이미 도마에 올랐다.
사과했는데 왜 안 가라앉나
Photo by ANTIPOLYGON YOUTUBE on Unsplash
이창섭은 9월 22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사람에게는 지켜야 할 선이 있는데, 최근 스케줄을 소화하며 나도 모르게 그 선을 넘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콘텐츠 안에서 더 재밌고 기억에 남아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됐고, 자극적인 표현에 스스로도 무뎌져 있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언행을 반성하겠다"고 했다. 원인을 바쁜 스케줄과 방송용 과장에서 찾은 셈이다.
그런데도 여론은 쉽게 식지 않았다. 사과 이후에도 관련 기사에는 댓글이 1만 개 넘게 달렸고, 26일까지도 논쟁은 이어졌다. 사과의 진정성보다 발언 자체의 무게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룹 활동에 영향? 지금 확인되는 것
핵심부터 짚으면, 이번 논란이 비투비의 예정된 그룹 활동이나 스케줄을 바꿨다는 공식 발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논란의 무대가 그룹 활동이 아니라 이창섭 개인의 웹예능 출연이었다는 점도 이 사안을 개인 리스크로 보게 하는 이유다.
그래서 지금 지켜볼 지점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문제가 된 웹예능 회차의 편집이나 이창섭의 향후 출연 여부, 소속사의 공식 입장 발표 여부, 그리고 예정된 방송·행사 일정의 조정 여부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실제 변동이 생겨야 '그룹 활동에 영향을 줬다'고 말할 수 있다.
팬덤과 여론이 갈리는 지점도 뚜렷하다. 한쪽은 "가까운 사이라면 쓰레기 정도는 대신 버려줄 수 있다"며 이창섭의 지적을 이해하고, 다른 쪽은 "자기 쓰레기를 반복해 떠넘기는 태도가 문제"라며 발언의 방향을 비판한다. 방송용 과장이었다는 해명을 받아들이는 팬과, 표현 수위가 선을 넘었다고 보는 팬 사이의 온도 차도 남아 있다. 결국 확정된 스케줄 변동이 없는 현재로선, 소속사 공지와 방송 측 대응이 사태의 다음 방향을 가를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