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원이의 '둘째 삼촌' 유영우가 추석 한우 선물과 시상식 눈물로 화제가 됐다. 이 미담은 원이의 유튜브 화제성과 'Love Attack' 역주행으로 만들어진 리센느 상승세의 연장선이라, 팬덤은 그룹 인지도를 넓히는 재료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열기가 실적으로 이어지는지는 11월 3일 새 앨범 컴백 성적에서 드러난다.

리센느는 올해 눈에 띄게 치고 올라온 걸그룹이다. 데뷔곡이 아니라 2년쯤 전 곡 'Love Attack'이 뒤늦게 차트를 역주행했고, 여기에 멤버 원이의 유튜브 콘텐츠가 화제를 더했다.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가 이들을 '대세'로 부르는 배경이다. 역주행은 신곡 힘이 아니라 이미 나온 곡이 뒤늦게 발견되는 현상이라, 인지도는 얻었어도 그것이 다음 앨범 성적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로 남는다.
'원이 삼촌'은 그 화제성의 한 갈래다. 원이의 운전 연수를 돕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코미디언 이선민과 유영우가 조수석 '삼촌'을 맡았고, 유영우는 그 뒤에 합류해 '둘째 삼촌'으로 불린다. 그러니까 삼촌들의 인기는 원이 개인기에 머물지 않고 리센느라는 그룹의 인지도로 흘러 들어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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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유영우는 추석을 맞아 25만원짜리 한우 세트를 두 상자, 모두 51만원어치를 사 리센느와 이선민 두 팀에게 건넸다. "내 사비로 샀다"는 말과 함께 건넨 선물이었다. 리센느 멤버들은 받은 소고기를 언박싱하며 즐거워했고, 이 장면은 방송 뒤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돌았다.
팬들이 특히 반응한 건 유영우의 태도였다. 하루 식비를 5천원 이하로 맞추는 절약가가 정작 조카뻘인 리센느 앞에서는 지갑을 아끼지 않았다. 가수인 조카보다 자기 목 관리에 더 신경 쓴다는 방송 속 장면까지 겹치면서, 삼촌 캐릭터는 팬덤 안에서 하나의 밈처럼 소비됐다.
유영우는 한우를 들고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았다. 무대에 오른 원이를 객석에서 지켜보며 이선민과 함께 응원했고, 노래를 따라 부르다 벅찬 감정에 울컥했다.
리센느 팬 입장에서 이 장면이 반가운 이유는 분명하다. 신인 그룹은 인지도를 넓혀줄 접점이 늘 부족한데, 예능에서 주목받는 '삼촌'이 그룹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주기 때문이다. 원이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유영우에게 절을 한 장면도 함께 돌면서, 미담은 방송 분량을 넘어 그룹 홍보 효과로 이어졌다.
관전 포인트는 이 열기가 음반 성적으로 이어지느냐다. 리센느는 11월 3일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4월 'Runaway' 이후 약 7개월, 7월 리메이크곡 'Pretty Girl' 이후로는 넉 달 만이다.
봐야 할 건 몇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신곡 초동과 음원 성적이 'Love Attack' 역주행으로 얻은 대중 인지도를 실적으로 바꾸는지다. 다른 하나는 원이 개인 화제성이 그룹 전체의 주목으로 고르게 퍼지는지다. 방송발 화제가 컴백 성적까지 밀어 올릴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리센느는 4월과 7월에 이어 이번이 올해 세 번째 활동인데, 짧은 간격의 연속 컴백이 피로감으로 남을지 화력으로 남을지도 이번에 갈린다. 지금 확정된 건 컴백 날짜뿐이고, 신곡 콘셉트나 성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방송에서 쌓은 호감이 음원 사이트와 음반 판매로 옮겨 붙는지를 11월 초에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