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1월 4일 리센느의 신곡 'With'를 애니메이션 '헥스: 마녀왕국'의 엔딩크레딧 곡으로 발표했다. 국내 걸그룹 곡이 디즈니 영화 엔딩크레딧에 쓰이는 첫 사례로, 역주행으로 이름을 알린 중소 기획사 그룹이 글로벌 IP와 연결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엔딩크레딧 삽입과 11월 25일 개봉은 확정됐지만 특별 뮤직비디오 공개일 등은 아직 공개 전이라 공식 채널 확인이 필요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1월 4일 리센느를 애니메이션 '헥스: 마녀왕국'의 스페셜 콜라보 뮤직 아티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리센느가 11월 3일 발매한 미니 4집 'PULSE'의 타이틀곡 'With'가 이 영화의 엔딩크레딧 곡으로 들어간다. 'PULSE'는 지난해 11월 미니 3집 이후 약 1년 만의 새 음반으로, 'With'를 포함해 다섯 곡이 담겼다.
여기까지는 확정된 사실이다. 몇 가지는 더 분명하다.

Bence Szemerey
반대로, 발표 시점까지 공개되지 않은 내용도 있다. 팬 입장에서 이 둘을 섞지 않는 편이 실망을 줄인다.
특별 버전 뮤직비디오는 '공개 예정'이라고만 안내됐고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사운드트랙 음반이 따로 나오는지, 해외 개봉판에도 'With'가 실리는지도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멤버들이 영화 홍보 일정에 참여하는지 역시 공식 확인 전이다.
정리하면 "곡이 엔딩크레딧에 들어간다"는 뼈대는 확정, 그 주변의 일정과 확장 콘텐츠는 미정이다. 추가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영역이라는 뜻이다.
이번 협업이 유독 화제인 데는 리센느의 성장 경로가 깔려 있다. 리센느는 2024년 3월 데뷔한 5인조로, 소속사는 대형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다.
전환점은 데뷔곡이 아니라 역주행이었다. 2024년 발매한 'LOVE ATTACK'은 처음엔 주목받지 못하다가, 멤버 원이의 개인 유튜브 콘텐츠와 이른바 '거제 야호' 밈이 입소문을 타면서 되살아났다. 그 결과 발매 약 680일 만인 2026년 7월 멜론 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밈으로 얻은 인지도를 음악방송 1위로 굳히고, 1년 만의 컴백을 디즈니라는 글로벌 지식재산과 연결한 흐름이 바로 '기획력'이라는 평가의 근거다. 대형 기획사의 자본 없이도 화제성을 다음 단계로 환전해 온 과정인 셈이다. 다만 이 협업이 그 자체로 글로벌 흥행을 보장한다고 보긴 이르다. 엔딩크레딧 수록이 곧 해외 성적으로 이어진 전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발판이 마련된 단계로 보는 편이 사실에 가깝다.
협업 소식은 팬 커뮤니티와 캡처로 빠르게 번지지만, 날짜나 조건은 2차 전달 과정에서 어긋나기 쉽다. 확인은 다음 순서가 안전하다.
뮤직비디오 공개일이나 OST 발매 같은 미정 항목은, 위 세 곳 중 한 곳에서 공식 공지가 뜨기 전까지는 확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