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이 9월 29일 국립중앙박물관회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에 1억 원을 기부했고, 앞서 6월에는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팬은 거액이 아니어도 상설전시 관람이나 소액 후원으로 같은 흐름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공식 창구인지, 금액이 무리는 아닌지, 용도가 분명한지는 확인하고 시작하는 편이 좋다.

방탄소년단 RM(김남준)이 9월 29일 국립중앙박물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돈은 박물관에 직접 낸 것이 아니라 박물관의 후원 단체인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를 거쳤고, 박물관회는 이 기금을 소장품을 사들여 박물관에 기증하는 데 쓸 계획이다. RM은 앞서 6월 국립중앙박물관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RM은 "홍보대사로서 박물관에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문화유산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 미술과 옛 그림을 꾸준히 찾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연장선에서 나온 행보다.
국립중앙박물관회는 박물관을 돕는 민간 후원 단체다. 개인과 기업의 후원금을 모아 유물을 사들이거나 전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RM의 기부가 박물관회를 거친 것도 이 통로를 통해서였다.
팬 입장에서 궁금한 건 다음이다. 1억 원은 못 내더라도, 나도 무언가 할 수 있을까.

Dua'a Al-Amad
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방법부터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은 관람료가 무료다. 서울 용산의 본관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까지의 유물이 전시돼 있고, RM이 관심을 둔 옛 그림과 도자기도 여기서 볼 수 있다.
특별전은 대개 별도 관람료가 있다. 방문 전 확인할 것은 다음과 같다.
멀리 살거나 시간이 안 맞으면 온라인도 있다.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소장품을 사진과 설명으로 검색해 볼 수 있다. 관람이든 온라인 감상이든, 관심이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가장 부담 없는 참여다.
RM처럼 후원에 참여하는 창구는 열려 있다. 국립중앙박물관회 홈페이지(www.fnmk.org)의 '후원하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확인해 둘 항목은 이렇다.
거액이어야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사람의 작은 후원이 모여 유물 한 점을 사들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스타의 이름을 따라 팬들이 함께 기부하는 문화는 이미 자리 잡았다. 다만 몇 가지는 짚고 가는 편이 좋다.
먼저 공식 창구인지 확인한다. 스타 이름을 내건 모금 계좌가 돌더라도, 기부는 박물관회나 박물관 같은 공인된 기관의 공식 페이지를 통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음으로 무리하지 않는다. 팬덤 안에서 금액을 경쟁하거나 서로 압박하는 분위기는 기부 취지와 맞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용도를 확인한다.
RM의 기부가 특별했던 이유도 결국 액수보다 방향이었다. 문화를 남기는 곳에, 공식적인 경로로, 꾸준히. 팬이 따라 할 수 있는 기준도 여기에 다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