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월드투어 'ARIRANG' 북미 구간이 12개 도시 31회 전석 매진, 누적 관객 약 192만 명으로 마무리됐다고 소속사가 발표했다. 이 수치는 회차별 매진 좌석을 합산한 값으로, 프로모터 신고에 기반한 빌보드 박스스코어 같은 업계 집계와는 산출 근거가 다르다. 다른 스타디움 투어와 비교할 때는 총관객만 볼 게 아니라 회차·기간·좌석 규모와 집계 출처를 함께 맞춰봐야 한다.
BTS의 월드투어 'ARIRANG' 북미 구간이 9월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소속사가 밝힌 기록은 12개 도시, 31회 공연, 전 회차 매진, 누적 관객 약 192만 명이다.
이 숫자의 구조를 보면 성격이 드러난다. 전 회차가 매진됐다는 것은 각 공연장의 좌석이 다 팔렸다는 뜻이고, 192만은 그 회차별 관객을 모두 더한 값이다. 마지막 LA 소파이 스타디움 4회 공연에만 28만 2,000명이 들었고, 이 무대는 위버스를 통해 177개 국가·지역에 생중계됐다.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무대 형태다. 이번 투어는 무대를 경기장 한가운데 두는 360도 인더라운드 방식이어서 시야제한석이 거의 없다. 같은 스타디움이라도 판매 가능한 좌석이 늘어나는 구조라, 회차당 관객이 통상적인 무대 배치보다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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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규모를 견줄 때 총관객 수 하나만 보면 오해하기 쉽다. 공연 횟수와 기간이 다르면 총합은 당연히 벌어진다. 100회 넘게 도는 장기 투어와 북미 31회를 총관객만으로 나란히 놓으면 공정한 비교가 아니다.
그래서 봐야 할 기준은 몇 가지로 나뉜다. 회차당 평균 관객은 무대 규모와 매진 강도를 보여준다. 이번 북미 투어는 192만 명을 31회로 나누면 공연당 평균 6만 명 안팎으로, 스타디움 매진급 동원이 이어졌다는 뜻이다. 도시 수와 공연 기간은 투어의 밀도를 말해준다. 여기에 스타디움 좌석 규모, 그리고 총매출까지 함께 봐야 흥행의 결이 보인다. 관객은 좌석 수에 좌우되지만 매출은 티켓 단가와 좌석 등급 구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기록으로는 소파이 스타디움 사례가 참고가 된다. BTS는 2021년 4회와 이번 4회를 합쳐 이 경기장에서만 8회, 누적 49만 6,000명을 동원해 개장 이후 그룹 최다 기록을 세웠다. 같은 장소, 같은 아티스트의 누적치라 비교 조건이 깔끔한 편이다.
같은 투어를 두고도 매체마다 관객 수가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 일이 있다. 출처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속사나 주최 측 발표는 대체로 회차별 매진 좌석을 합산한 값이다. 반면 빌보드 박스스코어나 폴스타 같은 집계는 프로모터가 신고한 실제 티켓 판매량과 매출을 기준으로 한다. 신고하지 않은 공연은 순위에 빠지거나 다른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치로 채워지기도 한다. 즉 발표 수치와 업계 집계 수치는 산출 근거 자체가 다르다.
읽는 요령은 단순하다. 기사에 '소속사 발표', '주최 측 집계'라고 적혀 있으면 매진 기준 합산일 가능성이 높고, '박스스코어', '폴스타 기준'이라면 신고·검증된 판매 데이터다. 이번 192만은 소속사가 공식 발표한 수치다. 확정된 흥행 기록으로 읽되, 다른 투어와 줄 세울 때는 어떤 기준으로 집계된 숫자인지부터 맞춰봐야 한다.
북미를 마친 투어는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리마, 산티아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루 등 남미로 이어진다. 다음 구간의 숫자를 볼 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