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2026년 9월 10일 1년 만의 더블 타이틀 싱글 이 별로부터와 Dear my crazy soulmate를 공개했고, 후자의 뮤직비디오에는 경찰로 분한 아이유·심달기와 수갑을 찬 배우 김영옥이 등장한다. 정규 6집을 예고하는 선공개곡으로, 긴장감 있는 뮤비 설정이 곡 해석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아이유와 김영옥의 이전 협업 기록은 확인되지 않으며, 이 별로부터 뮤비 본편이 9월 16일 공개되는 만큼 해석은 아직 열려 있다.

아이유가 2026년 9월 10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을 공개했다. 2025년 9월 '바이, 썸머' 이후 약 1년 만의 신곡이다. 이번 싱글은 '이 별로부터'와 'Dear my crazy soulmate' 두 곡을 나란히 내세운 더블 타이틀 구성이고, 두 곡 모두 아이유가 직접 노랫말을 썼다. 준비 중인 정규 6집의 수록곡을 먼저 선보이는 성격이다.
더블 타이틀은 두 곡에 모두 무게를 싣겠다는 선택이다. 한 곡을 대표로 밀고 나머지를 수록곡으로 두는 대신, 성격이 다른 두 곡을 동시에 타이틀로 세워 6집의 분위기를 양쪽에서 미리 보여주는 방식에 가깝다.
팬들이 뮤직비디오를 두고 먼저 들썩인 쪽은 'Dear my crazy soulmate'다. 이 곡의 뮤비는 음원과 동시에 공개됐다. 반면 '이 별로부터'의 뮤직비디오 본편은 9월 16일 0시에 별도로 공개될 예정이라, 두 영상을 묶어 읽으려면 아직 한 편이 남아 있는 셈이다.

Roberto Lee Cortes
화제의 중심은 'Dear my crazy soulmate' 뮤비의 설정이다. 아이유는 배우 심달기와 함께 경찰로 등장한다. 평범해 보이던 장면에서 갑자기 유리창이 깨지고, 그 너머로 배우 김영옥이 모습을 드러낸다. 김영옥의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다.
공개된 장면을 보면 아이유와 심달기는 놀란 듯 서로 비슷한 표정과 몸짓을 보이고, 깨진 유리창 너머의 김영옥은 두 사람을 향해 손을 뻗는다. 짧은 영상 안에서 세 인물의 관계가 단번에 설명되지는 않는다. 경찰인 두 사람과, 수갑을 찬 채 나타난 노배우가 어떻게 얽히는지가 이 뮤비의 핵심 장치다. 곡 자체는 '기상천외하면서도 각별한 소울메이트'를 유쾌하게 풀어낸 노래로 소개됐는데, 화면은 오히려 긴장감 있는 범죄물의 문법을 빌려왔다.
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질문이 "두 사람이 예전에도 함께한 적이 있느냐"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유와 김영옥이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김영옥은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원로 배우지만, 아이유의 주요 드라마 출연작에서 두 사람이 함께 이름을 올린 사례는 찾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조합은 기존 인연의 연장이라기보다 새로 만든 그림에 가깝다. 원로 배우가 아이돌 출신 가수의 뮤비에, 그것도 수갑을 찬 강렬한 등장으로 합류했다는 점 자체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뮤비가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이 별로부터' 본편이 아직 남아 있어, 해석은 정리되기보다 열려 있는 상태다. 다만 팬들이 파고들 만한 지점은 몇 갈래로 갈린다.
첫째는 제목이다. '이 별로부터'는 '이 별(星)로부터'로도, '이별로부터'로도 읽힌다. 이 곡이 이종석과의 결별 이후 내놓는 첫 신곡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제목을 사연과 연결해 읽으려는 시선과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시선이 함께 나온다.
둘째는 김영옥이 맡은 인물의 정체다. 수갑을 찬 등장이 실제 범죄자를 뜻하는지, 아니면 '크레이지 소울메이트'라는 곡 제목처럼 상징적인 장치인지에 따라 이야기 전체가 달라진다. 경찰과 피의자라는 겉보기 구도와, 소울메이트라는 정서적 주제가 부딪치는 지점이 그래서 해석의 여지를 키운다.
셋째는 톤의 간극이다. 곡은 유쾌하다고 소개됐는데 영상은 긴장감을 앞세운다. 이 간극을 의도된 반전으로 볼지, 16일 공개될 '이 별로부터' 뮤비와 합쳐져야 비로소 완성되는 구성으로 볼지도 아직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두 곡 모두 아이유가 직접 작사했다는 점은 이런 해석 놀이에 불을 붙이는 요소다. 노랫말에 담긴 화자의 감정과 뮤비의 인물 구도가 맞물리는지, 아니면 일부러 어긋나게 배치했는지에 따라 읽는 방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금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16일 '이 별로부터' 뮤비가 나와야 이번 싱글의 서사가 비로소 한 덩어리로 보인다는 점이다. 그전까지의 해석은 어디까지나 절반의 그림 위에 세운 추측에 가깝다고 보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