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의 11월 결혼 소식으로 포미닛을 다시 찾는 사람이 늘면서 어떤 곡부터 들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가장 친숙한 '이름이 뭐예요?'로 시작해 밝은 곡과 강렬한 곡으로 분위기를 넓히면 팀의 색깔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멤버별 현재 활동까지 이어 보면 2세대 걸그룹의 음악과 그 이후를 함께 따라갈 수 있다.

전지윤의 11월 결혼 소식에 포미닛을 다시 찾는 사람이 늘었다. 2009년 데뷔한 2세대 걸그룹이라 곡 수가 많은데, 처음 듣거나 오랜만에 듣는다면 아무 곡이나 재생하기보다 순서를 정하는 편이 낫다.
포미닛은 발랄한 곡과 강한 곡의 폭이 넓은 팀이다. 어떤 곡으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팀의 첫인상이 꽤 달라진다. 그래서 '많이 들린 곡'과 '색깔이 뚜렷한 곡'을 구분해 듣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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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첫 곡으로는 2013년 '이름이 뭐예요?'를 권한다. 반복되는 후렴이 귀에 바로 붙어, 포미닛을 모르던 사람도 한 번에 따라 부를 수 있다. 멜로디가 쉬운 곡으로 시작해야 다음 곡으로 넘어가기도 수월하다.
참고로 포미닛의 실제 데뷔곡은 2009년 'Hot Issue'다. '이름이 뭐예요?'는 가장 친숙한 입구일 뿐, 시작점은 데뷔 색깔이 궁금한지 대중성이 궁금한지에 따라 바꿔도 된다. 데뷔 초의 '센 언니' 느낌이 궁금하다면 'Hot Issue'와 'Muzik'을 첫 곡 다음에 들어 보면 흐름이 자연스럽다.
첫 곡에 익숙해졌다면 분위기를 기준으로 넓혀 가면 좋다.
두 분위기 사이가 궁금하면 2011년 '거울아 거울아'를 중간에 넣어도 좋다. 발랄함과 센 느낌을 한 곡에서 함께 들려주는 곡이다.
'미쳐'는 트랩 힙합 계열의 파워풀한 곡이고, '싫어'는 DJ 스크릴렉스가 작곡에 참여한 EDM 힙합 곡이다. 데뷔 초의 발랄함에서 갈수록 강한 사운드로 옮겨 간 변화를 이 두 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밝은 곡과 강한 곡을 번갈아 들어 보면 팀의 폭을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다.
그룹 타이틀곡은 여러 멤버의 파트가 섞여 있어 전지윤 한 사람의 색깔을 듣기엔 한계가 있다.
전지윤 개인의 목소리가 궁금하다면 2016년 해체 이후 솔로곡과 밴드 프레젠트(PRSNT) 음원을 따로 찾아 듣는 편이 낫다. 아이돌 그룹의 리드보컬에서 직접 곡을 만드는 음악인으로 바뀐 시기의 소리라, 그룹 시절과는 질감이 다르다.
노래를 다 들었다면 멤버들의 현재를 확인하는 재미가 남는다. 엘르가 2026년 3월 전한 근황에 따르면 다섯 멤버의 길은 꽤 다르다.
전지윤은 필명을 밝히지 않은 웹소설 작가이고, 현아는 가수로 활동하며 2024년 용준형과 결혼했다. 남지현은 바레 강사이자 '바레 스퀘어' 공동 대표로, 권소현은 배우로 활동 중이다. 허가윤은 발리에 머물며 2025년 7월 에세이를 펴냈다.
곡을 들은 뒤 멤버별 유튜브나 작품을 이어서 찾아보면, 2세대 걸그룹의 음악과 그 이후의 삶을 한 번에 따라갈 수 있다. 추억으로만 끝내지 않고 지금과 연결해 듣는 방법이다. 해체한 지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각자 자리에서 다른 일을 이어 가는 모습을 곡과 함께 보면 포미닛을 처음 접한 사람에게도 이야기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