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아이돌 콘서트 티켓 정가는 등급에 따라 대략 12만 원에서 22만 원 선에 형성돼 있고, 2019년 12만 원대에서 30~50% 올랐다. 그 위로 암표는 정가의 두 배를 넘기기 일쑤여서, 2026년 8월 28일부터 암표근절법이 시행됐다. 합리적 기준은 단일 '적정가'가 아니라, 예산을 정하고 공식 채널 정가 안에서 특전 필요 여부로 등급을 고르는 것이다.

대형 공연의 티켓은 대개 VIP(특전)석부터 A석까지 서너 단계로 나뉜다. 위로 갈수록 무대와 가깝거나 특전이 붙고, 아래로 갈수록 상층·후면 자리다. 최근 공연에서 실제로 형성된 가격대는 다음과 같다.
| 등급 | 대략 가격(최근 예) | 특징 |
|---|---|---|
| VIP·특전 | 20만~25만 원 | 사운드체크·팬서비스 등 특전 |
| R석 | 16만~20만 원 | 시야 좋은 지정석 |
| S석 | 13만~16만 원 | 중간 가격대 |
| A석 | 12만 원 안팎 | 상층·후면 |
공연과 회장마다 등급 이름과 금액은 다르다. 예를 들어 NCT 드림은 15만 4,000원에서 19만 8,000원, 세븐틴은 13만 2,000원에서 19만 8,000원 구간이었다. 표의 숫자는 고정 기준이 아니라 최근 공연에서 흔히 보이는 범위로 읽으면 된다.

Torsten Dettlaff
체감상 비싸진 건 착각이 아니다. 2019년만 해도 NCT 드림과 세븐틴 콘서트는 모두 12만 1,000원이었는데, 최근 몇 년 새 30~50%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년 단위로 보면 약 두 배라는 집계도 있다.
원인은 두 갈래다. 하나는 10년치 물가 상승이라는 일반적 요인이고, 다른 하나는 과거에 없던 '특전 티켓'이다. 사운드체크 관람이나 공연 후 팬서비스 같은 혜택을 묶은 최고가 등급이 생기면서 상한선 자체가 올라갔다. 같은 공연이라도 맨 위 등급의 가격이 전체 인상을 이끄는 구조다.
진짜 부담은 정가가 아니라 그 위에서 생긴다. 정가 10만 원짜리가 중고·암표 시장에서 50만 원, 100만 원을 넘기기도 하고, 인기 공연은 정상가의 두 배인 40만 원선이 흔하다. 국내 리셀 시장 규모가 2021년 7천억 원에서 2022년 1조 원으로 커졌다는 추정이 나올 만큼 거래 자체가 커졌다.
제도는 뒤늦게 따라붙고 있다. 2026년 1월 1일부터 합법 리셀 플랫폼에서는 좌석 등급과 무관하게 1매 등록가가 100만 원 이하로 제한됐다. 여기에 암표근절법이 2026년 8월 28일부터 시행돼, 암표 행위를 부정판매와 부정구매로 나누고 부정판매자에게 판매금액의 50배 이하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됐다. 경찰도 단속에 나서, 경기북부경찰청은 3월 약 71억 원을 챙긴 암표 조직 1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적정가'라는 단일 숫자는 없다. 같은 A석도 누군가에겐 과하고 누군가에겐 싸다. 그래서 기준은 금액이 아니라 순서로 잡는 편이 낫다.
암표는 금액을 떠나 이제 법적 위험이 따르는 구매다. 정가 이상을 치를 바엔 다음 회차나 취소표를 노리는 편이, 비용으로 보나 위험으로 보나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