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2026년 10월 리마 에스타디오 산마르코스에서 7·9·10일 사흘간 월드투어 '아리랑'을 열며 데뷔 후 첫 페루 공연을 치렀다. 이런 장기 다회차 공연은 어느 회차를 볼지, 티켓을 어디서 사는지, 공연장 밖 이동과 안전을 어떻게 짜는지에 따라 경험이 크게 갈린다. 첫 해외 원정이라면 회차 확정 후 항공권 예약, 공식 채널 티켓, 심야 귀가 수단, 예비비 확보를 순서대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방탄소년단은 2026년 10월 리마 에스타디오 산마르코스에서 월드투어 '아리랑'을 열었다. 7일, 9일, 10일 사흘에 걸친 공연으로, 2013년 데뷔한 이들이 페루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미 투어는 보고타에서 시작해 리마, 산티아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루까지 다섯 도시에서 이어진다.
원정 관람을 처음 생각하는 팬이라면 이런 다회차 공연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선택이 "며칠 공연을 볼까"다. 같은 도시에서 사흘을 한다면 회차마다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
첫 공연은 세트리스트가 처음 공개되는 날이라 긴장감이 크지만 진행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마지막 공연은 멤버들이 무대에 익숙해지고 특별한 멘트나 깜짝 연출이 나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주중과 주말 회차는 현지 교통과 숙박비 차이로도 이어진다. 원정은 하루 일정을 바꾸기 어려우니, 항공권을 끊기 전에 어느 회차를 볼지부터 정하는 편이 낫다.

Omar Ramadan
해외 공연 티켓은 국내보다 정보가 흩어져 있다. 공연 날짜와 예매 창구부터 공식 채널로 확인하는 게 원칙이다.
실제로 리마 공연을 검색해 보면 티켓 재판매 사이트마다 날짜가 제각각으로 떠서, 어떤 페이지는 없는 일정까지 걸어 둔다. 리셀러 페이지의 날짜와 좌석 정보는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뜻이다. 아티스트 공식 계정과 현지 정식 예매처에서 확정 일정을 확인한 뒤, 본인 인증과 실명 등록 방식, 입장 시 신분 확인 절차까지 미리 챙겨야 한다. 해외 공연은 여권 이름과 예매 정보가 일치하지 않으면 입장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원정에서 흔히 놓치는 건 공연장 바깥이다. 경기장 수용 인원이 회차당 4만 명이 넘는 대형 공연이면, 공연 전후로 도시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리마에서는 산티아고데수르코 구가 공연 기간에 맞춰 한 거리를 임시로 'BTS 대로'로 이름 붙였고, 페루 관광청은 공연을 자국의 음식과 문화, 자연을 알릴 기회로 내세웠다. 실제로 많은 팬이 공연만 보고 돌아가지 않고 파라카스나 마추픽추 같은 곳까지 이동한다.
준비할 것은 분명하다. 숙소는 공연장과 교통으로 얼마나 가까운지 보고, 공연이 끝나는 심야 시간대 귀가 수단을 미리 확인한다. 낯선 도시의 치안과 환전, 유심 같은 기본도 함께 챙긴다. 공연 당일은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므로 입장과 퇴장에 평소보다 훨씬 긴 시간을 잡아야 한다.
원정 비용은 티켓값만이 아니다. 항공과 숙박이 가장 크고, 여기에 현지 교통, 식비, 통신, 예비비가 붙는다. BTS 보고타 공연의 경우 현지 당국이 경제적 파급효과를 400억~500억 원대로 추산했는데, 이는 팬 한 명이 쓰는 돈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원정 예산을 짤 때 티켓만 생각하면 현지에서 흔들린다.
떠나기 전 확인할 목록을 정리하면 이렇다.
| 항목 | 확인 내용 |
|---|---|
| 회차·일정 | 관람 회차 확정 후 항공권 예약 |
| 티켓 | 공식 채널 예매, 여권명 일치 |
| 숙박·이동 | 공연장 접근성, 심야 귀가 수단 |
| 안전·현지 | 치안, 환전, 유심, 여행자보험 |
마지막으로 예비비는 넉넉히 둔다. 공연이 지연되거나 일정이 바뀌는 변수는 해외에서 더 자주 생긴다. 첫 원정이라면 무리한 동선보다 공연 하루에 집중하고 전후로 여유를 두는 쪽이 오래 남는 기억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