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 미국 공연 중 소아암 환아 올리비아를 안고 뺨에 입을 맞춘 장면이 공개된 뒤, 아미가 자발적으로 미국 소아암 지원단체 Heroes for Children 모금에 나섰다. 지민의 요청이나 단체의 사전 캠페인이 전혀 없었는데도 목표 5만 달러가 하루도 안 돼 넘겼고 8월 중순 기준 8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 모금은 특정 아이가 아니라 소아암 가족의 병원비와 생활을 돕는 데 쓰이며, 팬은 단체 공식 모금 페이지로 참여할 수 있다.
2026년 8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 BTS 월드투어 'ARIRANG' 공연 도중 지민이 무대에서 관객석 쪽으로 다가갔다. 그가 향한 곳에는 소아암을 앓는 열 살 소녀 올리비아가 있었다.
지민은 눈을 맞추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키링을 건넨 뒤 올리비아를 안고 뺨에 입을 맞췄다. 올리비아가 "나 키스 받았어(I got a kiss!)"라고 외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이 영상은 올리비아를 공연에 초대한 미국 비영리단체 Heroes for Children이 8월 18일 공식 SNS에 올리면서 전 세계로 퍼졌다.
올리비아가 공연장에 올 수 있었던 건 소원 성취 재단 메이크어위시(Make-A-Wish)와 Heroes for Children이 마련한 특별 초대 덕분이었다. 무대 위 즉흥적인 행동처럼 보였지만, 그 자리에 아픈 아이가 있다는 사실은 준비된 배경이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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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이 다음이다. 지민이 기부를 요청한 것도, 단체가 미리 캠페인을 연 것도 아니었다. 영상이 퍼지자 아미(ARMY)가 스스로 Heroes for Children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Heroes for Children 측은 사전에 어떤 모금 계획이나 요청도 없었다며 갑작스러운 후원 물결에 놀랐다고 밝혔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선행을 팬이 같은 방향의 실제 후원으로 이어가는 방식은 아미에게 익숙하다. 이번에는 지민이 안아준 아이가 소속된 단체가 그 대상이 됐다.
초기 목표는 5만 달러였다. 이 금액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넘겼다. 초반 집계에서 5만923.87달러가 모였고, 8월 19일에는 7만1541.07달러, 이후 지역 방송 NBC DFW 보도 기준으로는 8만6000달러까지 올라갔다.
숫자가 자료 시점마다 다른 이유는 모금이 실시간으로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목표의 약 1.7배를 8월 중순에 이미 넘긴 상태다.
| 시점 | 모금액 |
|---|---|
| 초기 목표 | 5만 달러 |
| 하루 이내 | 5만924달러 |
| 8월 19일 | 7만1541달러 |
| 8월 중순 이후(NBC DFW) | 8만6000달러 |
이 돈이 올리비아 한 명에게 가는 것은 아니다. Heroes for Children은 텍사스 플레이노에 자리한 단체로, 소아암과 싸우는 가족의 병원비와 생활을 재정적으로 돕는 일을 한다. 즉 모금은 올리비아가 속한 소아암 가족 전체를 위한 지원으로 쓰인다.
참여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Heroes for Children 공식 모금 페이지(heroesforchildren.donorsupport.co)를 통한 직접 기부다. 이번 아미 모금도 이 페이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다른 하나는 단체가 매년 여는 'DFW Hero Games'다. 아미는 이 행사에 BTS ARMY 팀으로 참가해 걷기·달리기 같은 활동으로 후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부에 참여하려는 팬이라면 확인해둘 점이 있다. 팬덤 이름을 내건 모금을 사칭하는 사기 계정이 종종 등장하므로, 단체의 공식 SNS나 홈페이지에 연결된 모금 링크인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한 장면에서 시작된 선의가 엉뚱한 곳으로 새지 않으려면 그 정도 확인은 해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