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의 강균성 결혼 소식으로 이름이 비슷한 노라조를 떠올리는 사람이 늘었지만, 강균성은 노라조가 아니라 발라드 그룹 노을의 보컬이다. 노라조는 2005년 데뷔해 '슈퍼맨', '카레' 같은 B급 감성과 강렬한 보컬로 알려진 조빈·원흠의 2인조다. 처음 듣는다면 가장 익숙한 '슈퍼맨'에서 출발해 취향에 따라 록이나 콘셉트곡으로 넓혀 가는 순서가 무난하다.

노을의 강균성이 10월 30일 결혼한다는 소식이 8월 초 전해졌다. 상대는 14살 연하의 배우 유하진이다. 그런데 '노'로 시작하는 이름 탓인지, 이 소식에 노라조를 떠올리는 사람이 꽤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강균성은 노라조 멤버가 아니다. 그는 2002년 데뷔한 발라드 그룹 노을의 보컬이고, 노라조는 전혀 다른 팀이다. 두 그룹을 헷갈려 '노라조 입문'을 검색한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노라조라는 팀을 제대로 정리해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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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는 2005년 데뷔했다. 원년 멤버는 조빈과 이혁이었고, 이혁이 솔로 활동을 위해 팀을 떠난 뒤 2018년 원흠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조빈·원흠 2인조가 됐다.
이 팀의 정체성은 한마디로 'B급 감성'이다. 팝 록을 바탕에 깔고, 삼각김밥 모양 헤어나 카레 색 코트 같은 기상천외한 비주얼을 입힌다. 겉은 코믹하지만 조빈의 성량 좋은 보컬이 받쳐 줘서, 웃기려다 마는 게 아니라 끝까지 밀어붙이는 완성도가 있다. 재미와 음악성을 동시에 챙긴다는 평가가 따라붙는 이유다.
입문 1순위는 '슈퍼맨'이다. 노라조를 몰라도 멜로디는 들어 봤을 확률이 높다. 야구장 응원가로 쓰일 만큼 대중적이라, 팀 색깔을 가장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여기서 취향이 갈린다. 강렬하고 시원한 쪽이 끌린다면 '사이다'로 넘어가자. 록과 댄스를 섞어 통쾌하게 내지르는 곡이다. 반대로 노라조 특유의 황당한 콘셉트가 궁금하다면 '카레'와 '고등어'를 들어 보길 권한다. 인도 요리 카레, 생선 이름을 그대로 곡 제목으로 삼은, 이 팀만 할 수 있는 선곡이다.
여기까지 들었는데 거부감이 없다면 이미 입문은 끝난 셈이다. '야생마', '니 팔자야'처럼 널리 알려진 곡으로 범위를 넓혀도 좋다.
취향이 정해졌다면 아래처럼 묶어 들으면 흐름이 자연스럽다.
노라조는 한 곡만 들으면 그저 웃긴 팀처럼 보이기 쉽다. 하지만 두세 곡을 연달아 들으면, 콘셉트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뚝심과 탄탄한 보컬이 함께 들린다. 강균성 결혼 소식에서 시작해 엉뚱하게 노라조로 넘어왔더라도, 입문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경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