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A는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텐센트뮤직이 주최하는 국제 시상식으로, 2026년 8월 홍콩에서 2회째로 열렸다. 국내 연말 시상식과 달리 중화권·글로벌 플랫폼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고 K팝은 라인업의 한 축으로 편입되며, 멜론이 신설한 '글로벌 케이 아티스트'·'멜론 뮤직 초이스' 부문이 대표적이다. 아직 2회째 신생 시상식인 만큼 권위보다 중화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보여 주는 창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TIMA는 'TMElive International Music Awards'의 줄임말이다. 이름만 보면 국적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주최는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았고, 2026년 8월 22일과 23일 홍콩 카이탁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처음 듣는 이름이라면 이 한 줄만 기억하면 된다. TIMA는 한국 방송사나 음원사가 주는 상이 아니라, 중국 플랫폼이 주최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여기에 K팝이 크게 등장하는 것이지, K팝만을 위한 시상식은 아니다.

거열 박
우리에게 익숙한 연말 시상식들은 대체로 한국 사업자가 주최한다. 주최사의 음원 차트나 방송 데이터가 시상의 뼈대가 되고, 무대에 오르는 이름도 대부분 국내 활동을 기준으로 한다.
TIMA는 출발점이 다르다. 텐센트뮤직이라는 중국 플랫폼의 데이터와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래서 K팝 아티스트는 이 시상식의 전부가 아니라, 여러 지역 음악과 나란히 놓인 라인업의 한 축으로 들어간다.
정리하면 차이는 세 가지다. 누가 주최하는지(한국 사업자냐 중국 플랫폼이냐), 무엇을 근거로 상을 주는지(국내 차트냐 글로벌·중화권 플랫폼 데이터냐), 그리고 K팝이 어떤 위치에 놓이는지(주인공이냐 글로벌 라인업의 일부냐)다.
2026 TIMA에는 K팝 아티스트 28팀이 이름을 올렸다. 슈퍼주니어,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스파, 아이브, 플레이브, 라이즈, 베이비몬스터, NCT WISH 등이 포함됐고, 스트레이 키즈·에스파·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무대의 중심에 섰다.
눈여겨볼 대목은 K팝을 겨냥해 새로 만든 부문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을 통해 두 개 부문을 신설했다.
하나는 '글로벌 케이 아티스트'다. 지난 6월 선보인 한·중·일 통합 '글로벌 케이 차트' 데이터를 30%, 팬 투표를 70% 반영해 뽑는다. 차트 성적과 팬덤의 화력을 함께 보겠다는 구조다. 다른 하나는 '멜론 뮤직 초이스'로, 한 해 동안 멜론차트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낸 아티스트를 심사로 선정한다.
TIMA의 성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시상식과 대형 공연을 결합한 글로벌 음악 행사'다. 트로피만 나눠 주는 자리가 아니라, 스타디움급 무대에서 라이브를 함께 보여 주는 쪽에 가깝다.
위상을 판단할 때는 두 가지를 나눠 보는 편이 좋다. 하나는 시상의 권위다. 아직 2회째인 신생 시상식이라, 오래된 국내 시상식만큼 역사가 쌓이지는 않았다. 다른 하나는 시장의 의미다.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이 K팝을 위한 전용 부문까지 만들어 끌어안았다는 점은, 중화권 시장에서 K팝의 무게를 보여 주는 신호로 읽힌다.
그래서 이름이 낯설다고 가벼운 행사로 넘길 필요는 없다. 다만 국내 연말 시상식과 같은 잣대로 순위나 권위를 비교하기보다는, '글로벌·중화권 무대에서 K팝이 어떻게 소비되는지'를 보여 주는 창으로 이해하는 편이 실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