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뮤직 신인 코르티스가 2026년 10월 9일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파당 스테이지에서 6만 관객 앞에 올해 출연진 중 유일한 K팝 팀으로 섰다. 2025년 8월 데뷔한 10대 5인조가 1년여 만에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 선 것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데뷔곡부터 F1 무대 대표곡 순으로 들어보고 초청과 라인업 맥락을 함께 보면 이 무대의 의미가 더 또렷해진다.

코르티스(CORTIS)는 2026년 10월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F1 그랑프리의 메인 공연장인 파당 스테이지에 올랐다.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에서 열린 이 무대에서 주최 측 추산 6만 명 앞에 50분간 15곡을 소화했다. 올해 F1 싱가포르 출연진 가운데 유일한 K팝 팀이었다.
코르티스는 빅히트뮤직이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보이그룹이다. 마틴·제임스·주훈·성현·건호 다섯 명으로 전원 10대다. 2025년 8월 18일 데뷔곡 'What You Want'로 출발했다. 팀 이름은 데뷔 앨범명에서 알파벳 여섯 글자를 불규칙하게 가져와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데뷔 성적부터 눈에 띄었다. 첫 앨범 초동 판매량은 올해 데뷔한 신인 가운데 1위였고, 누적 판매는 106만 장을 넘겼다. '올해의 신인'으로 꼽힌 이 상승세가 데뷔 1년여 만의 F1 무대 초청으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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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라면 전곡을 무리하게 훑기보다 몇 곡으로 감을 잡는 편이 낫다.
먼저 데뷔곡 'What You Want'로 팀의 기본 색을 확인한다. 이어 F1 무대에서 선보인 'GO!', 'FaSHioN', 'REDRED', 'TNT', 'MOTION'을 순서대로 들어 보면 큰 무대에서 어떤 곡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곡들은 6만 명을 상대로 한 50분 무대의 실제 구성에서 비중 있게 쓰인 곡이라, 영상으로 먼저 접한 인상과 음원을 맞춰 보기에 좋다.
한 곡 더 눈여겨볼 것은 'YOUNGCREATORCREW'다. 코르티스는 음악과 안무, 영상을 직접 만드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를 콘셉트로 내세우고, 데뷔 앨범에는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를 올렸다. 이 곡은 그 정체성을 압축한 무대로 통한다. 멜로디부터 잡고 싶다면 데뷔곡을, 팀의 색부터 보고 싶다면 이 곡을 먼저 들어도 괜찮다. 다섯 곡 남짓이면 코르티스가 어떤 그룹인지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F1 같은 글로벌 행사 무대는 음악방송과 결이 다르다. 팬이 아닌 일반 관객이 다수라 아는 곡이 적어도 분위기로 끌고 가는 힘이 중요하다. 코르티스가 체커보드 무늬 의상과 아일톤 세나 로고 티셔츠로 F1 정체성을 반영한 것도 그 무대에 맞춘 선택으로 읽힌다.
초청 맥락을 함께 보면 그림이 더 선명해진다. 이번 무대는 글로벌 파트너 레드불의 초청으로 성사됐고, 멤버들은 패독을 찾아 막스 베르스타펜과 만났다. 공식 SNS 인증사진은 약 2시간 만에 좋아요 100만 건을 넘겼다. 음악 밖의 접점이 해외 팬층을 넓히는 통로가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리하면 세 가지만 체크하면 된다. 누가 왜 불렀는지(초청 주체), 관객이 팬인지 일반 관객인지, 그리고 무대 연출이 행사 성격과 맞물렸는지다. 이 세 가지를 짚고 영상을 다시 보면, 왜 특정 곡을 앞세우고 어떤 의상을 골랐는지가 우연이 아니라 계산된 선택이었음을 알 수 있다. 입문자에게는 무대 하나가 그 팀을 이해하는 입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