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게단 내한 공연은 예매처가 국내 인터파크(NOL 티켓) 단독이라 일반예매는 원화로 결제하고 환전이나 해외 카드가 필요 없다. 다만 1인 4매 우대가 있는 팬클럽 선예매는 히게단의 일본 공식 팬클럽 가입이 필수이고 회비를 엔화로 내야 한다는 점이 국내 아이돌 티켓팅과 다르다. 선예매를 노릴지 일반예매로 갈지, 스탠딩과 지정석 중 무엇을 살지 정하고 공식 채널의 일정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다.

히게단 같은 일본 밴드의 내한은 공연장이 한국이라 예매도 국내 예매처에서 이뤄진다. 서울 공연도 인터파크(NOL 티켓)에서 단독으로 팔렸다. 위버스·멜론·예스24로 예매처가 갈리는 국내 아이돌과 달리, 해외 밴드 내한은 대개 한 곳에서만 판다. 예매처를 헷갈릴 일은 적은 셈이다.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지점은 선예매다.

Torsten Dettlaff
국내 아이돌은 국내 팬클럽에 가입해 선예매 코드를 받는다. 히게단은 다르다. 팬클럽 선예매에 참여하려면 히게단의 공식 '일본' 팬클럽에 가입해야 하고, 국내 예매처 계정만으로는 신청할 수 없다. 서울 공연의 경우 선예매 신청을 3월 말(3/31~4/6)에 받고 4월 중순에 결과를 발표한 뒤, 4월 16일에 일반예매가 열렸다.
선예매는 우대가 크다. 1인 4매까지 살 수 있어 일반예매(1인 2매)보다 유리하고, 좋은 좌석을 먼저 잡을 수 있다. 대신 진입 장벽이 팬클럽 회비다.
여기서 "해외 결제 카드나 환전이 필요하냐"는 질문의 답이 갈린다.
일반예매는 국내 예매처에서 원화로 결제한다. 국내 신용카드나 카카오페이로 되고, 환전이나 해외 카드는 필요 없다. 티켓 값도 원화(스탠딩·지정석 13만2천~16만5천원)로 매겨졌다.
반대로 팬클럽 선예매를 노린다면 일본 팬클럽 회비를 엔화로 내야 한다. 회비는 1년치를 한 번에 내는 연회비제와 매달 내는 월회비제로 나뉘는데, 월 440엔짜리 월회비제는 일본 거주자만 가입할 수 있어 국내 팬은 사실상 연회비제를 골라야 한다. 회비 결제 자체가 엔화라 국내 카드로 긁어도 환율이 붙고, 여기에 가입 심사와 결과 발표까지 시간이 걸린다. 선예매 우대를 챙기려면 공연 공지가 뜨기 전부터 이 절차를 미리 밟아둬야 한다는 뜻이다.
해외 밴드 공연은 스탠딩과 지정석이 함께 열리는 경우가 많다. 서울 공연도 스탠딩 R/S와 지정석 R/S/A/B로 나뉘었다.
스탠딩은 좌석 번호가 아니라 입장 번호 순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번호가 빠를수록 앞에 설 수 있어, 같은 스탠딩이라도 예매 순간의 속도가 관람 위치를 좌우한다. 앞에서 보고 싶다면 스탠딩, 편하게 앉아 정해진 자리를 원한다면 지정석을 고르는 게 맞다.
일정과 조건은 공연마다 바뀌니, 예매 전에 다음을 순서대로 확인해 두는 게 안전하다.
정리하면, 히게단 내한에서 '해외'라는 말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일반예매는 국내 아이돌과 똑같이 원화로 결제한다. 다만 선예매 우대를 원한다면 일본 팬클럽이라는 관문과 엔화 회비를 미리 계산에 넣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