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확인 공연은 입장 때 예매자명과 신분증을 대조하기 때문에 이름이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개인 양도가 사실상 막혀 있다. 티켓 사기는 가짜 안전거래와 선입금 후 추가 비용 요구라는 같은 패턴을 반복하며, 정상 거래에는 추가 송금이 없다. 본인확인 여부 확인, 공식 안전거래, 추가 입금 거절, 계좌 조회를 순서대로 점검하면 대부분의 피해를 피할 수 있다.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넘기거나 받으려 한다면, 먼저 그 공연이 본인확인을 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본인확인이란 입장할 때 티켓에 적힌 예매자 이름과 실물 신분증이 일치하는지 대조하는 절차다. 불법 양도를 막으려고 도입된 방식이라, 인기 공연 상당수가 이 방식을 쓴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예매자명과 신분증이 일치해야 입장이 되기 때문에 이름이 다른 사람에게 그냥 티켓만 넘기는 개인 양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본인확인 공연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판매자가 예매를 취소하고, 그 취소표가 풀릴 때 내가 정식으로 다시 잡는 것이다. 번거롭지만 명의가 처음부터 내 것으로 잡히니 입장에서 막힐 일이 없다.

Ketut Subiyanto
예매자 본인이라면 본인 신분증과 실물 티켓을 지참하면 된다. 예매자가 직계가족인 경우에는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서류와 함께, 실제 관람자의 신분증, 그리고 실물 티켓을 모두 챙겨야 한다.
개인정보가 걱정된다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가려진 부분공개 서류를 준비하면 대조에는 충분한 경우가 많다. 공연마다 인정하는 서류가 조금씩 다르니 예매처 공지의 입장 안내를 미리 읽어두는 게 안전하다.
티켓·상품권 관련 피해 신고는 2016년 5,165건에서 2023년 38,388건으로 5배 넘게 늘었다. 수법은 대체로 몇 가지로 좁혀진다.
가장 흔한 건 가짜 안전거래다. 사기꾼이 먼저 "안전거래로 하자"며 안심시킨 뒤,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결제창이나 링크를 보낸다. 이때 결제창의 예금주가 판매자 개인 이름이거나 공식 업체명과 다르면 의심해야 한다.
두 번째는 선입금 뒤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돈을 보내고 나면 "명의 이전 수수료가 필요하다", "계정 보호 보증금을 넣어야 한다", "안전거래 해제비를 먼저 보내라"는 식으로 계속 돈을 뜯는다. 정상 거래에서 이런 추가 입금은 없다. 한 번이라도 이런 요구가 나오면 그 순간 멈추는 게 맞다.
세 번째는 예매처 계정을 통째로 넘겨주겠다는 아이디 옮기기 방식이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받아 입장하라고 하지만, 판매자가 언제든 비밀번호를 바꾸거나 예매를 취소할 수 있어 입금만 하고 표는 못 받는 경우가 많다.
넘기든 받든, 다음을 순서대로 점검하면 대부분의 피해를 피할 수 있다.
법도 이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2024년 3월부터 매크로로 산 표를 되파는 행위는 1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 벌금 대상이 됐다. 여기에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재판매 목적의 부정 구매와 판매 자체를 금지하는 개정안이 2026년 8월 28일 시행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웃돈을 얹은 양도는 파는 쪽도 위험해지는 만큼, 정가 안에서 정식 절차로 넘기는 게 서로에게 안전하다.